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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양호 회장 빈소 잇단 발길…'가족 협력' 마지막 메시지

<앵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에는 조문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가족이 화합해 경영을 이끌어달라는 게 조 회장의 마지막 당부였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이국땅 로스앤젤레스에서 향년 70세로 생을 마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어제(12일) 새벽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비행길에 동행한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조 회장의 유언을 전했습니다.

[조원태/대한항공 사장 : 가족들끼리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회사를) 이끌어나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고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 등 자녀들이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또 손경식 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 상의 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 기업인들의 조문이 이어졌고 정치인들도 방문해 고인을 기렸습니다.

[박용만/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업에 관한 이야기를 여쭤보면, 실무적인 지식이 상당히 밝으셨습니다. 일에 관한 기억이 많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조 회장의 장례는 한진그룹 장으로 닷새 동안 치러지며 장지는 선친인 고 조중훈 회장이 잠든 경기도 용인 선영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회장이 지난해 7월 횡령 등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 법정에서 말한 내용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조 회장은 당시 자신의 병세를 감안해 운명을 짐작한 듯, "삶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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