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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투쟁 방향 결정" 北의 예고…어떤 카드 던질까

<앵커>

그리고 또 하나, 미국과 회담을 성과 없이 끝냈던 북한이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할지 역시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변수인데 이르면 오늘(10일) 밤 그 답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이 오늘 노동당의 중요한 의사 결정 기구인 당 중앙위 전원 회의를 열었는데 새로운 투쟁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빠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에 그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할지,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노동당 전원 회의를 소집하면서 내건 이유는 새로운 투쟁 방향 결정입니다.

[조선중앙TV : 조성된 혁명 정세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투쟁 방향과 방도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전원 회의를 소집한다.)]

조성된 혁명 정세에 맞춰 투쟁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한 만큼,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새로운 정책 방향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은 1년 전 열린 전원 회의에서는 핵-경제 병진 노선 종료와 경제 건설 총집중 노선을 채택했습니다.

'투쟁'이라는 용어를 쓴 것으로 볼 때 미국의 빅딜식 비핵화 요구를 순순히 수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회의 결과는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 나올 전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열린 정치국 확대 회의에 참석해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긴장된 정세에 대처하여 자력갱생, 간고 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김 위원장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격한 손짓을 하는 등 흥분된 모습이었습니다.

간부들에게 새로운 전략적 노선 관철을 강조했는데 지난해 발표한 경제건설 총집중노선을 가리키는 것인지 새로 발표할 노선을 의미하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어떤 노선을 채택하느냐가 하노이 이후의 한반도 정세를 가름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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