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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도 가지가지…'안전벨트 미착용' 여전

<앵커>

지난해 9월부터 모든 도로에서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됐죠. 과연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김기수 기자가 현장에 직접 나가봤습니다.

<기자>

트레일러 한 대가 빗길에 그대로 미끄러집니다.

사고 충격에 운전자는 가드레일을 넘어 반대편 차선까지 튕겨져 나갑니다.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톨게이트를 통과한 차량이 경찰에 붙잡힙니다.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채 고속도로에 진입한 건데 통행권 핑계를 대고,

[경찰 : (선생님 안전벨트 매시고 운행하셔야해요.) 이거(통행권) 안 빠져 가지고 (안전벨트) 푼 거잖아요.]

하이패스로 통과하던 SUV 차량도, 뒷좌석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채 휴게소를 출발하려던 차량도 적발됩니다.

[(깜빡하셨던 거에요?) 네, 네. 깜빡했어요.]

단속 경찰관이 관광버스에 올라타자 급하게 안전벨트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경찰 : (어르신들 안전벨트 매셔야해요.) 아이고 알았어요. (사고나면..) 알았어요. 알았어요.]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가 고속도로순찰대와 실시한 합동 단속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들이 줄줄이 단속됐습니다.

우리나라의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불과 56%.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발생한 사망자수는 전체 고속도로 사망자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서수연/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교통팀 : 앞좌석은 거의 안전벨트를 매고 계시지만 뒷좌석 은 많이 저조한 편입니다. 뒷좌석의 안전벨트를 미착용한 경우 사망률이 3배 더 증가합니다.]

운전 중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벨트. 생명을 지키는 데는 1초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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