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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보장" SNS 주식방 주의…퇴직 앞둔 50·60 피해↑

<앵커>

요즘 SNS를 중심으로 주식 종목 찍어준다는 업체가 많습니다. 돈 내고 회원 가입했다가 피해를 봤다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퇴직을 앞둔 50대와 60대가 많았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5살 박 모 씨는 지난해 계속 걸려온 투자자문 업체의 전화 권유에 '주식 종목 추천 서비스'에 가입했습니다.

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5백50만 원의 회비를 냈습니다.

[박 모 씨/'주식종목 추천 서비스' 이용자 : (자기네) 투자자들이 많아서 전부 다 한 번에 같이 들어가서 적자 나면 다시 살려놓으니까 절대 적자 안 난다고 막…]

기대와 달리 적자만 본 박 씨가 해지하려 하자 업체는 약관을 들어 환불을 거부했고 나중에는 연락도 받지 않았습니다.

[박 모 씨/'주식종목 추천 서비스' 이용자 : (추천 주식 종목을) 문자 메시지로만 줘요 글쎄. 모르는 사람이 문자는 계속 보내줘요. (수익이 안 나서) '아이 난 안 한다 ' 이거 돈 돌려 달라 했죠.]

금융당국에 신고만으로 영업이 가능한 이런 '유사투자자문사'는 최근에는 전화와 인터넷을 넘어 SNS를 통한 고객 모집도 활발합니다.

[유사 투자자문사 직원 : 44만 원에 두 달이요. 회비를 내고 이용하시는 거라 '단타' 위주고요. 상한가 종목도 잘 나오는데 물론 전문가님마다 조금씩 다른데 보통 한 달에 5~10% 수익 봐주시면 될 거 같은데요.]

업체가 난립하면서 불만 상담도 4배나 폭증했는데 퇴직을 앞두고 마음이 불안한 5, 60대 피해자가 전체의 60%에 달했습니다.

해지 때 위약금 과다청구나 환급 거부 사례가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은 문자나 SNS로 들어오는 '고수익 보장'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투자자문 계약을 할 때는 중도 해지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CG : 장성범·최진회,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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