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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보선 막판까지 '네거티브 공방'…지지층 결집 사활

<앵커>

국회의원 2명을 뽑는 보궐선거가 내일(3일)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 고성에서 치러집니다. 여야의 팽팽한 대치 정국 속에 펼쳐지는 승부인 만큼 각 당은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입니다. 때문에 유세 과정에서 논란과 의혹이 불거지고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각 후보들은 막판 지지층 결집에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먼저 현장에서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화한 경남 창원 성산, 두 당 지도부가 함께 정의당 여영국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섰습니다.

축구장 유세, 고 노회찬 의원 비하, 기자 매수 의혹 등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한국당 관련 논란을 쭉 거론하며 적폐 정당 심판론을 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 대표가 된 사람은 축구장에 난입을 하고, 경선에 나왔던 사람은 망발을 하고, 이게 자유한국당의 민낯이란 말입니까.]

정의당의 공격은 훨씬 날이 섰습니다. '괴물', '금수' 같은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노회찬을 조롱하고 부정하는 패륜 집단에게 노회찬을 다시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한국당은 청와대를 직접 겨냥하며 현 정부 심판론으로 맞섰습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같은 민감한 서민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며 '경제 폭망', '인사 실패'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 있는 사람들과 장관들은 비싼 아파트 서너 채씩 갖고 있다고 합니다. 또 아파트 사고팔아서 몇십억 남겼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는 말 여러분 믿을 수 있습니까?]

미디어를 통한 감정 싸움도 속출했습니다.

한 라디오 토론에서 윤영석 한국당 의원이 여영국 후보 노조 관련 전과를 거론하며 "전과 7범"이라고 공격하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상대 강기윤 후보는 "음주운전자"라고 받아치며, 장외 설전을 벌였습니다.

과열 양상에서 결국, 승부의 관건은 지지층 결집입니다.

각 후보 캠프에서는 지지층이 내일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는지가 승부를 판가름 지을 것으로 보고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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