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김연철 지키려 꼬리 자른 것"…野, 조국 정조준

<앵커>

예상했던 대로, 야당들은 둘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초점을 박영선, 김연철, 두 사람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 쪽에서는 이쯤 해서 그만하고, 내일이 청문보고서 내는 시한인데, 나머지는 청문보고서 내자라고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은 조동호, 최정호 두 후보자의 낙마를 '사석으로 쓴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영선 중기벤처, 김연철 통일, 두 장관 후보자를 지킬 목적의 바둑으로 치면 버리는 돌이라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코드 장관' 2명 사실상 지키기 위한 '비 코드' 희생 플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마찬가지 오늘(31일) 두 후보자 낙마를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종철/바른미래당 대변인 : '불량품 코드 인사' 김연철 후보와 박영선 후보에 대해서 지명 철회하길 바랍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 두 당은 남은 장관 후보자 5명 가운데 박영선, 김연철 두 후보자에 대해선 청문보고서 채택 자체를 거부하겠단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무리한 정치 공세라며 추가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나머지 후보자에 대해선 특별히 저희 당에선 문제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치적 공세가 다분히 느껴지는 주장은 저희 당도 수용 곤란하고.]

적격이든 부적격이든 시한 내에 청문보고서는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야당들은 장관 후보자 검증실패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조국 민정수석을 정조준하고 나서면서 청문 정국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