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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 "우리는 탈북민 조직…金 정권 뿌리째 흔들 것"

<앵커>

스페인에 있는 북한대사관 침입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밝힌 반북한 단체 '자유조선'이 오늘(28일) 자신들은 탈북민 조직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에 동조세력이 있다는 점도 내비치면서 '김정은 정권을 뿌리째 흔들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반북단체 자유조선이 오늘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입니다.

우선 자신들을 탈북민으로 결집된 조직이며 앞으로 '행동'을 계속해 북한 내 혁명 동지들과 김정은 정권을 뿌리째 흔들겠다고 했습니다.

행동, 즉 실력행사의 목표가 '김정은 정권 타도'임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 내부에 동조세력이 있다는 점도 자처했습니다.

자유조선은 한국 내 탈북민과의 연계는 물론 통화 사실도 부인했지만, 국내에서는 이에 배치되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자유조선 측이 지난해 서너 차례 연락을 해와 한국에 망명 임시정부를 수립하는 데 대한 자문을 구했다고 했습니다.

[고영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저는) '국내에서 임시 망명정부는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해외에서는 망명정부가 가능하다' 그런 의견을 줬었고 (자유조선측이) 충분히 알겠다고 해서….]

고 전 부원장은 이들이 전 대외연락부와 군 정찰총국, 국가보위성 출신 고위 탈북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북한 인권단체도 지난 24일 밤 자유조선 측과 통화를 했다며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NK지식인연대 주장 '자유조선 측 녹취' : (자유조선은) 그 이름만 대도 다 알 수 있는 특수부대에서 훈련된 일당백 군인들입니다.]

자유조선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후원금을 모을 정도로 철저하게 정체를 숨겨왔습니다.

실체에 대한 관측이 분분하지만, 북한 정권을 직접 타격하는 첫 반북 단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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