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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에 치가 떨릴 정도"…경악한 세월호 유족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해 수사 나서야"

<앵커>

오늘(28일) 발표를 지켜본 희생자 가족들은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라면서 당시 정보기관과 청와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수사단을 통한 전면 재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가족들 반응은 유수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장훈/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선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증거. 그 DVR이 진짜가 아니라니요. 경악스럽습니다.]

세월호 CCTV 녹화 장치가 조작됐을 수도 있다는 특별조사위원회의 긴급 브리핑을 지켜본 세월호 유가족들은 분노에 치가 떨릴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당시 선내 상황이 CCTV에 남아 있지 않은 점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오기는 했지만 녹화 장치를 바꿔치기했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는 겁니다.

유족들은 국가정보원 등 정보기관과 박근혜 청와대가 개입해 CCTV 녹화 영상에 손을 댔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장훈/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영상조작과 DVR 바꿔치기까지 하면서 숨겨야 할 진실이 무엇인지 반드시 밝혀내야 하며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합니다.]

여전히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이 존재한다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전면적인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국정원과 기무사, 해군, 해수부, 해경 등 관련자들이 수사에 응하도록 강력한 조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유족들은 특히 사고 당시 승객을 구조하지 않은 이유와 과적이나 조타 미숙 등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원인도 함께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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