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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만들고, 조현우 지켰다…벤투호, 콜롬비아에 '신승'

<앵커>

축구대표팀 벤투호가 강호 콜롬비아를 꺾고 신바람을 냈습니다.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 선수는 오랜 골 침묵을 깼고 조현우 골키퍼도 오랜만에 눈부셨습니다.

이 소식,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한 손흥민은 모처럼 에이스다웠습니다.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기회만 나면 슈팅을 쏟아냈고 전반 16분, 마침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긴 골 침묵을 깼습니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9경기 만이자,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골을 터트린 뒤 주장 완장에 키스하며 그동안 마음고생을 털어냈습니다.

볼리비아전부터 스트라이커를 맡은 손흥민은 2경기에서 슈팅 10개를 날리며 이른바 손'톱' 카드를 실험한 벤투 감독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최전방으로 섰을 때 제가 공격할 수 있는데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차이인 것 같아요.]

김승규의 장염 증세로 8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조현우 골키퍼는 신들린 선방 쇼로 탄성을 자아내며 주전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판 콜롬비아의 소나기 슈팅을 막아내 2대 1,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조현우/축구대표팀 골키퍼 : '넘버 원'은 아니지만 아직은…다른 골키퍼들과 경쟁해서 다음에도 꼭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대결에서 인종차별적인 행위로 비난을 받았던 콜롬비아는 또다시 경기에서도, 매너에서도 졌습니다.

이번에는 팔카오가 부상 선수 치료를 위한 구급상자를 집어 던지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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