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독] 수영 국가대표 새 사령탑, 알고 보니 '비리 의혹' 지도자

<앵커>

오는 7월에 열리는 광주세계 수영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감독이 새로 임명됐습니다. 알고 보니 전 소속팀에서 선수 폭행, 레슨비 착복 등 비리 의혹이 불거진 지도자여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단독보도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A 감독은 지난 1월 말 소속팀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시청 감독으로 재직하며 불법으로 고등학생들로부터 개인 레슨비를 받고,

[피해 선수 부모 : (레슨받은 고등학생이) ○○○뿐만이 아니에요. 애들 몇 명 있었어요. 또 육지에서 수시로 내려와서 레슨받았어요.]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된 뒤였습니다.

[피해 선수 부모 : 창고에 데려가서 엉덩이 (구타)는 기본이고요. 오리발로 뺨도 맞았었고, 애가 오죽하면은 A 선생 때문에 정신병원 가려고 했어요. 그동안 너무 시달려 가지고….]

의혹이 불거지자 재빨리 사직서를 내고 징계를 피한 A 감독은 곧바로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올랐습니다.

수영연맹의 대표팀 지도자 공모에 지원해 합격했는데 문제는 A 감독이 대표팀 감독의 공모 안을 내고 합격을 최종 승인하는 수영연맹의 핵심 직위에 있었다는 겁니다.

[수영 관계자 : 채용에 어느 정도 결정권을 갖는데, 이건 완전히 셀프 추천이고 이런 경우가 흔하지는 않죠.]

수영연맹은 감독 선발 당시에는 A 감독의 비리 의혹을 알지 못했다며 현재 대표팀 지도자를 추가 선발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A 감독은 레슨비를 받은 적도, 구타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

[반론보도] "수영 국가대표 새 사령탑, 알고 보니 '비리 의혹' 지도자" 관련

본 방송은 2019년 3월 27일자 "수영 국가대표 새 사령탑, 알고 보니 '비리 의혹' 지도자" 및 2019년 3월 28일자 <"레슨비 받지 않았다"…수영 국가대표 지도자 '비리 의혹'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한수영연맹 핵심 직위에 있으면서 국가대표팀 '감독'이 된 의혹이 있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지도자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감독'이 아닌 '코치'로 채용된 것이고 그 과정에 개인적 영향력을 행사한 바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