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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 투자 '똘똘한 3채'…최정호 후보 "사과·반성" 반복

<앵커>

7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25일) 시작됐습니다. 첫 순서는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였는데, 집값 잡아야 할 후보자가 부동산 편법 투자로 20억 원 넘게 돈 벌었다는 질타에 여러 번 머리를 숙였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잠실과 분당에 아파트 1채씩, 또 세종시에는 대형 펜트하우스 분양권까지.

투기나 투기과열지구에 이른바 '똘똘한 3채'를 보유한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일단 사과부터 했습니다.

[최정호/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부동산 투기와 전쟁을 해야 할 국토 장관의 투기 의혹에 여야 없이 포화가 쏟아졌습니다.

[주승용/바른미래당 의원 : 당첨되자마자 한 7억 이상 시세 차익이 났거든요.]

[이현재/자유한국당 의원 : 3채가 합을 하니까 시세 차익이 23억이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주무 장관으로서 여러 가지 도의성에 대해서는 따갑게 좀 질책이 있는 것입니다.]

20년간 살던 아파트를 지명 직전 딸에게 준 '꼼수 증여' 의혹과,

[홍철호/자유한국당 의원 : 어떻게 부모자식 간에 이걸 다시 사글세를 사느냐 이런 얘기에요. 월 임대료를 160만 원씩 내면서.]

자기 논문 표절 의혹까지.

[이은권/자유한국당 의원 : 25페이지 중 24페이지를 다시 말해서 한 장을 제외한 나머지 전체를 베껴 썼습니다.]

최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을 대부분 시인하며 연거푸 사과했는데 '죄송하다' '반성한다'는 말, 현재까지 15번 나왔습니다.

[이혜훈/바른미래당 의원 : 왜 본인은 사는 집 아닌데 이렇게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습니까?]

[최정호/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그건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첫 후보자부터 혼쭐이 난 상황인데 내일은 가장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등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청문회가 열립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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