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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 원 써도 못 갖는 아이" 눈물…여전한 '난임'의 고통

[SBS 뉴스토리] 이천둥이·삼천둥이를 아시나요?

지난 한 해 합계 출산율이 0.98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으로 1명대가 깨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아이 낳지 않는 사회가 된 대한민국. 그런데 그 이면에 간절히 아이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오로지 목표는 하나, 아이를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취재진이 난임 부부를 만난 곳은 난임 시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었다. 시험관 시술 과정 중 난자를 채취하는 날이었다. 건강보험 적용 횟수가 모두 소진된 난임 부부가 이날 난자 채취를 하고 지급한 하루 시술비는 125만 원. 사흘 뒤엔 이식 비용으로 116만 원을 냈다.

이렇듯 시험관 아기 시술 비용은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면 한 번에 4~500만 원에 이른다. 실제로 난임 치료를 진행하는 난임 부부들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다.

시술 비용, 주사, 영양제 등 치료가 진행될수록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치료와 일을 병행할 수 없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 부담은 더 커진다. 난임 환자를 지원하는 건강보험 제도가 있지만 시술 횟수와 나이 제한이 있어 제도적 아쉬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컸다.

시술 실패에 대한 좌절과 우울. 난임 환자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많은 난임 환자들은 마음의 병까지 짊어진다.

우리나라의 난임 환자는 한 해 22만 명. 그 수는 매년 늘고 있다.

아기 갖기까지 비용이 2천만 원이 들어가면 '이천이', 3천만 원이 들어가면 '삼천이'라고 애써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난임 부부. 그들의 고통을 덜어줄 방법은 없을까. <뉴스토리>에서 난임 부부의 삶을 집중 취재했다.

(취재:김승필/영상:김초아/스크립터:오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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