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월 대기오염 악화…수도권 초미세먼지 24%P 급증

중국의 올해 1∼2월 대기오염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 악화했다는 중국 정부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전국 337개의 도시를 대상으로 올해 1∼2월 기간 초미세먼지의 평균 농도를 조사한 결과 세제곱 미터당 61 마이크로 그램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수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포인트 증가한 것입니다.

중국 생태환경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83곳만이 중국 정부가 제시한 기준인 35 마이크로 그램에 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대기오염 집중 관리 대상 지역인 베이징 등 수도권 지역의 28개 도시의 경우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08 마이크로 그램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이 지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초미세먼지 권고치보다 11배 가까이 높은 수치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