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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음주 적발→도주 시도…"현장서 200만 원 제안"

<앵커>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수갑을 찼고, 단속 경찰관에게 천만 원을 주려 했었다. 가수 최종훈 씨가 문제의 단체 대화방에 이렇게 썼었죠. SBS 취재 결과 실제로 체포 과정에서 차량을 버리고 도망을 가다가 붙잡히고 나서 2백만 원을 주겠다고 경찰에게 말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SBS가 복수의 경찰 관계자에게 확인한 가수 최종훈 씨 음주단속 상황입니다.

지난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의 한 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최 씨가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적발됩니다.

최 씨가 차를 몰고 가다 경찰차를 보고 뒤로 후진을 했는데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차량을 멈춰 세운 겁니다.

경찰이 단속하려 하자 최 씨는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고 경찰은 최 씨를 제압하기 위해 수갑까지 채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는 이 과정에서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 원을 주겠다고 말했고 신분도 무직이라고 속였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로 면허정지와 벌금 250만 원 처분을 받았지만 뇌물공여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단체 대화방 사건이 불거진 뒤인 지난 17일, 단속 경찰관을 불러 당시의 정황을 확인했고, 사건 발생 3년 1개월이 지난 어제(21일)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가 있다며 최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소속사인 FNC는 최 씨의 거듭된 입장 번복으로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며 계약 해지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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