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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독수리와 '정면 대치'하는 다람쥐…두려움 이긴 위대한 모성

독수리와 '정면 대치'하는 다람쥐
다윗과 골리앗을 연상하게 하는 다람쥐와 독수리의 대치 장면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메인주 링컨에 사는 야생동물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21년 차 프로 작가 로저 스티븐스 씨는 최근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다람쥐가 포식자인 독수리에게 정면으로 맞서고 있었던 겁니다.
독수리와 '정면 대치'하는 다람쥐
독수리와 '정면 대치'하는 다람쥐
알고 보니 이 대담한 행동은 새끼를 보호하려는 '모성애'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다람쥐는 공격을 피해 나무 구멍을 요리조리 넘나들며 끈질기게 포식자를 성가시게 했습니다.

결국 10분간의 대치 끝에 독수리는 사냥을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날아갔습니다.

스티븐스 씨는 "보통 이 지역 다람쥐들은 매년 이 시기에 새끼를 낳는다"며 "그동안 수많은 다람쥐와 독수리를 봤지만 이런 장면은 본 적이 없다"고 놀라워했습니다.

이후 스티븐스 씨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사진을 본 누리꾼들도 "멋진 사진을 찍어줘 고맙다", "위대한 모성애"라며 경이롭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독수리와 '정면 대치'하는 다람쥐
쏟아지는 관심에 인사를 전하면서 스티븐스 씨는 일화 하나를 덧붙여 전했습니다.

그는 "지역 몇몇 학교에서 야생동물 관련 수업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꼭 '어떤 동물이 제일 위험하냐'고 물어본다"며 "그러면 나는 항상 '새끼를 보살피고 있는 어미'라고 대답한다"고 털어놨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Roger Stevens 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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