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금리 올라도 월 상환액은 그대로…새 대출 상품 출시

<앵커>

금리가 오르면 매달 갚아야 하는 대출 원리금이 늘어나 안정적인 가계 운영이 쉽지 않죠. 금리 상승과 상관없이 매달 갚아야 할 돈을 고정하거나, 금리 상승폭을 제한하는 대출 상품이 오늘(18일)부터 출시됩니다.

보도에 정혜경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주 공시된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0.01%포인트 오르면서 시중은행 변동대출 금리 상단은 연 4.9%에 다가섰습니다.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사람들은 금리가 오른 만큼 매달 갚아야 할 돈도 늘어납니다.

이렇게 금리 상승기에 빚 갚는 부담이 빠르게 커지는 위험을 막는 대출 상품이 오늘부터 출시됩니다.

상품 종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대출금리가 올라도 오른 이자 만큼 매달 갚는 원금을 줄여 매달 원리금 상환액을 최대 10년간 고정하는 상품입니다.

10년 뒤에 월 상환액을 재산정하거나 남은 원금을 정산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금리 상승 위험을 은행이 떠안는 구조라 일반 상품보다 금리가 0.2~0.3%포인트 높게 책정됩니다.

대출금을 늘리지 않고 대환하는 경우 종전 담보인정비율과 총부채상환비율이 적용됩니다.

대출금리 최대 상승폭을 최대 연 1%포인트, 5년간 2%포인트로 묶어두는 상품도 출시됩니다.

새로 대출 계약을 맺지 않아도 기존 금리에 0.15~0.2%포인트를 가산하는 특약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금융당국은 부부합산 연 소득 7천만 원 이하, 또는 시가 6억 원 이하의 주택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이 상품을 우선 공급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