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렉시트 일단 연기 결정…제2국민투표안은 부결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작성 2019.03.15 07:58 수정 2019.03.15 08: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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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 뒤,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연기됐습니다. 합의 없는 탈퇴,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일단은 연기를 택한 상황입니다.

노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유럽연합, EU 탈퇴를 일단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메이 총리가 내놓은 'EU 탈퇴시점 연기 결의안'을 하원이 표결로 통과시킨 겁니다.

[존 버커우/영국 하원의장 : 찬성 412표, 반대 202표. 찬성이 많습니다. 통과됐습니다.]

통과된 안은 우선 영국 정부가 EU와 맺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심사 기한을 오는 20일까지로 정했습니다.

심사를 통해 합의안이 20일까지 하원을 통과한다면 영국 정부는 오는 6월 30일까지 EU를 탈퇴해야 합니다.

만일 20일까지 합의안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탈퇴 시점은 6월 30일보다 늦춰지게 됩니다.

어느 쪽이든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를 미루는 내용으로, 합의 없고 질서 없는 EU 탈퇴,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일어나는 것은 막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영국 의회는 브렉시트 이후에도 2020년까지 EU 관세동맹에는 남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두 차례 부결시킨 바 있습니다.

하원 결정대로 영국 정부가 EU에 브렉시트 연기를 공식 요청하고,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이 이를 만장일치로 받아들이면 브렉시트 시점은 늦춰지게 됩니다.

한편,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를 연기하고 한 번 더 국민투표를 하자는 방안 등은 부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