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외면한 일본…유엔에선 '분쟁지 여성지원' 토론회

편상욱 기자 pete@sbs.co.kr

작성 2019.03.14 10: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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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 정기 수요시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유엔에서 분쟁지역 여성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며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NHK는 유엔 일본 대표부가 현지시간 12일 미국 뉴욕에서 토론회를 열고 일본이 전쟁 등 분쟁 지역에서 여성 피해자의 사회 복귀 지원과 여성을 폭력에서 지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토론회에는 아프리카 말리에서 무장조직원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여성의 사례와 방글라데시에서 여성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활동이 소개됐습니다.

이 토론회는 일본이 정작 스스로가 제국주의 시절 자행했던 여성에 대한 만행은 외면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것입니다.

위안부 문제를 덮어둔 채 분쟁지 여성 지원 노력을 적극 홍보하며 국제사회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드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에서 해결이 끝났다고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 등이 관련 언급을 할 때마다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토론회에서 스즈키 요리코 공사는 "일본은 이집트, 이라크 등에서 유엔과 연대해 분쟁지 여성의 직업 지원과 교육의 보급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분쟁 예방이라는 측면에서도 여성의 의견을 듣고 여성의 참가를 늘려 사회를 강하게 만든다면 평화는 지켜진다"며 "일본은 이를 중시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