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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타고 북한산까지 날아간 '불티'…곳곳 화재

<앵커>

오늘(13일)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수도권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은평구의 한 견본주택에서 난 불이 북한산까지 옮겨붙기도 했는데요,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끼자>

시뻘건 불길이 순식간에 건물을 집어삼킵니다.

시꺼먼 연기는 푸른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맞은편 건물에서도 열기가 느껴질 정도의 거센 불길,

[여기도 뜨거워진다, 이제. 열이 여기까지 와.]

오늘 오후 4시 20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견본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건물 안에 있던 20여 명이 몸을 피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변에 주차된 차량 20여 대가 불탔고, 바람을 타고 불티가 인근 아파트와 마트까지 날아갔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1km 떨어진 북한산에서 난 불도 이 불티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북한산 불이 인근 아파트 단지로 번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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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주의보 속에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도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인천 강화에서는 군부대의 포격 훈련 중 포탄이 떨어진 지점에서 생긴 불씨가 거센 바람을 타고 산불로 이어졌고, 경기 고양과 김포에서도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손쓸 새도 없이 공장 3~4동이 모두 불탔습니다.

특히 고양 화재의 경우 들판에서 시작된 불이 바람을 타고 공장으로 덮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설민환·김남성, 영상편집 : 소지혜, 헬기조종 : 민병호·강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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