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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남포항에 수중 송유관…金 전용차도 제재 위반"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여전히 가동 중"

<앵커>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무산된 이후 북한을 압박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이 대북제재를 교묘하게 회피하고 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사진입니다.

북한 육퉁호가 동중국해에서 다른 선박에 바짝 붙어 기름을 옮겨 싣습니다.

육퉁호는 파나마 국적의 다른 배인 것처럼 위장했지만, 정작 그 배는 7천 마일 떨어진 아프리카 기니만에 정박 중이었습니다.

제재위는 북한 남포항을 불법 활동의 온상으로 지목했습니다.

수출 금지 품목인 석탄을 해외로 실어 보내고 불법 환적된 유류가 들어오는 길목이라는 겁니다.

수중 송유관까지 설치해 감시의 눈을 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재위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등에서 목격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들도 명백한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 지적된 메르세데스 벤츠 리무진 등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들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사치품으로 분류돼 북한에 수출이 금지돼 있습니다.

제재위는 김 위원장의 전용차들이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북한에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재위는 또,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 근처에 새 건물이 들어섰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온전한 상태로 여전히 가동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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