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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종훈 "조용히 처리했다"…대화방 곳곳 경찰 유착 정황

<앵커>

저희가 지난 이틀 동안 전해드렸던 정준영 씨를 비롯한 연예인들이 함께 들어가 있던 단체 대화방에서도 그들이 권력 기관과 유착돼있다는 것을 의심하게 하는 내용이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그 연예인이 누구고 어떤 부당한 거래가 있었을지 자세한 내용은 최고운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2016년 3월, FT 아일랜드 최종훈 씨가 다른 가수의 음주운전 적발 기사를 단체 대화방에 옮기고는 자신은 다행히 특정인 덕분에 살았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언급되는 사람은 정준영 씨의 대화방에 종종 등장하는 유 모 씨입니다.

대화방 참여자 중 한 명이 '좋은 경험 했다, 수갑도 차보고,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 보고'라고 말한 것을 볼 때 당시 상황은 최 씨가 음주단속에 순순히 응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화방 참여자들 말에 따르면 대서특필 감이거나 유명해질 수 있었던 사건이지만, 이런 사실은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고 당연히 최 씨는 연예인 생활을 유지했습니다.

대화에는 유 모 씨가 돈을 써서 막은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나옵니다.

최 씨를 조사한 경찰은 최 씨 생일에 축하 전화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돈을 건넨 대상이 대화에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사건 당시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경찰'이라는 단어는 또 다른 대화에서도 등장합니다.

2016년 7월, 승리와 정준영 씨 등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김 모 씨가 말을 꺼냅니다.

유 모 씨와 경찰 '총장'이 문자 주고받은 것을 봤다며 단속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다른 가게가 시샘해서 정보를 준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이 문자에 있었다고 덧붙입니다.

경찰의 총수는 '청장'이기 때문에 경찰청장을 잘못 쓴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경찰과의 유착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채철호, VJ :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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