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스타항공, '보잉 737 맥스 8' 2대 운항 중단…"불안 해소 차원"

<앵커>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한 여객기 기종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이 기종을 보유한 이스타항공이 해당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타항공은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 2대의 운항을 오늘(13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운항 재개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없다고 확인되는 시점으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이창길/이스타항공 팀장 : 사고 원인과 관계없이 고객들의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운항정지를 결정했습니다.]

최근 이 기종의 추락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선제적 조치를 취한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라이언에어 여객기가, 지난 10일엔 에티오피아항공의 여객기가 추락했는데, 사고 기종이 보잉 737 맥스 8로 같았습니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일자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에 긴급비행안전지시를 발령한 데 이어, 항공안전감독관을 보내 긴급안전점검을 진행 중입니다.

보잉과 미국 항공당국은 이 기종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등이 운항을 금지시켰습니다.

현재 국내 항공사 가운데 737 맥스 8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티웨이 항공 등이 올해 추가로 14대 들여오는 등 중장기적으로 수십대가 더 국내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이 기종에 대한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연내 예정된 국내 추가 도입을 금지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