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전두환 씨가 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날 전 씨가 남긴 유일한 말은 '왜 이래!'였습니다. 법원 앞에서 기자가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고 질문하자 전 씨가 신경질적으로 내뱉은 말입니다. 전 씨는 과거 내란수괴 혐의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왜 나만 갖고 그래'라는 발언을 해 당대의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왜 이래!'라는 말만 남기고 떠나 반성하지 않는 태도가 20여 년 전과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는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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