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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한미군 '사드 계획서' 제출…정식 배치 수순 돌입

<앵커>

주한미군이 지난달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사드 철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정을 감안하면 사드의 정식 배치 여부는 내년 상반기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의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일반환경영향평가가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지난달 21일 주한 미군이 성주 기지 내 부지 70만㎡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지를 어떻게 조성해 사드를 운용할 것인지를 담은 사업계획서를 국방부가 환경부로 넘기면 일반환경영향평가가 시작됩니다.

지난 2016년 초 한·미는 북한의 핵실험 등에 맞서 사드 배치를 결정하고 1년 뒤 발사대 2기와 레이더를 성주 기지에 임시 배치했습니다.

이후 주민 참관이나 공청회 같은 절차가 생략된 약식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됐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는 일반환경영향평가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2017년 6월5일) :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방부에 법령에 따른 적정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사드 부지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주한미군의 사드 필요성에 대한 내부 이견이 조율돼 정식 배치의 수순을 밟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반환경영향평가에 걸리는 기간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사드의 정식 배치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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