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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수중 촬영 중 고래가 '덥석'…'고래밥' 될 뻔했던 남자

'고래밥' 될 뻔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잠수부
바다에서 작업 중이던 수중 촬영 전문가가 고래밥이 될 뻔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포트 엘리자베스 항구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15년 경력의 수중촬영 전문가 라이너 쉼프 씨는 사고 당일 동료들과 함께 바닷속에서 정어리 떼를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변 바닷물이 심하게 일렁이더니 브라이드고래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이 고래는 주로 정어리와 꽁치류를 좋아해 먹잇감을 쫓아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고래밥' 될 뻔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잠수부
이 과정에서 쉼프 씨는 순식간에 고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고래에 잡아 먹혀 죽는다고 생각하겠지만, 오랜 시간 해양 생물들과 함께한 쉼프 씨는 달랐습니다.

쉼프 씨는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허리께에 압박이 느껴졌지만, 내가 먹잇감이 아니라는 걸 알아채면 고래가 곧 나를 놓아줄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놀랍게도 쉼프 씨의 예상대로 고래는 순순히 쉼프 씨를 다시 뱉어낸 다음 사라졌습니다.
'고래밥' 될 뻔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잠수부
이 장면을 목격한 동료들도 걱정하긴 했지만 쉼프 씨와 비슷한 추측을 하며 상황을 지켜봤다고 털어놨습니다.

한 동료는 "브라이드고래는 사람을 먹지 않는다. 그들은 굉장히 섬세하고 자상한 동물"며 우연히 일어난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무사히 살아 돌아온 쉼프 씨는 "고래도 분명 놀랐을 것"이라며 "나는 누구도 본 적 없는 고래 입 안쪽 지식을 갖게 되었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유튜브 Barcroft Anim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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