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 등 외신들은 한 가정집 지붕에서 발견된 유기견 한 마리가 무사히 구조된 사연에 대해 전했습니다.
지난달 동물보호단체 '애리조나 휴먼 소사이어티'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가정집 지붕 위에 주인 없는 강아지 핏불 한 마리가 갇혀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강아지가 지붕 위에서 오도 가도 못 하고 겁먹었을 상황을 떠올리며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뜻밖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이어 "강아지가 왜 지붕에 갇혔는지는 모르지만, 무언가를 쫓아 지붕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했거나, 올해 산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유쾌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후 강아지는 인근 동물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으며,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구조대원들을 반겼던 것만큼 녀석은 병원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친근하게 먼저 다가가 애교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이어 "녀석은 구조 후 보호소에서 지낸 지 일주일 만에 입양이 됐는데, 전혀 놀라지 않았다. 워낙 활기찬 성격 덕분에 하루빨리 따뜻한 가족을 만나게 됐다. 이제는 지붕 위가 아닌 집 안에서 행복하고 신나게 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페이스북 Arizona Humane Society, The dod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