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2시즌 연속 PS 진출 확정…GS칼텍스는 불안한 3위

'디펜딩챔피언' 한국도로공사가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도로공사는 3일 김천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대 2(15-25 25-20 21-25 25-14 15-8)로 꺾었습니다.

승점 2를 추가한 도로공사는 총 53점(19승 9패)으로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최근 7연승의 신바람을 낸 도로공사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져도 2위를 지킵니다.

3위 GS칼텍스는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1만 얻어 52점(18승 12패)으로 일정을 마쳤습니다.

V리그 여자부는 3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합니다.

마지막 변수는 IBK기업은행입니다.

현재 승점 47(15승 13패)의 기업은행은 6일 KGC인삼공사, 10일 도로공사전에서 승점 6을 챙기면 극적으로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탑니다.

이날 승리하면 포스트시즌을 확정할 수 있었던 GS칼텍스는 1세트와 3세트를 따내며 먼저 힘을 냈습니다.

4세트 초반에도 GS칼텍스가 8대 5로 앞서 갔습니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엄청난 집중력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도로공사는 8대 5로 뒤진 상황에서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의 오픈 공격으로 격차를 좁히더니 상대 외국인 선수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의 후위 공격 범실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습니다.

이후에도 문정원이 알리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하며 8대 8 동점을 만들었고, 배유나가 이소영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역전 점수를 뽑았습니다.

도로공사는 상대 세터 이고은의 범실, 배유나의 블로킹 등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12대 8까지 달아났습니다.

주도권을 되찾은 도로공사는 이후 박정아와 파튜를 활용해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5세트에서는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압도했습니다.

박정아의 정확한 강타와 파튜의 후위 공격이 이어지면서 8대 2까지 앞서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날 박정아는 48.83%의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해 최다인 24점을 올렸습니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대한항공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대 1(29-27 20-25 25-20 25-19)로 꺾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승점 3을 얻은 대한항공은 총 71점(24승 10패)으로 현대캐피탈(승점 68, 25승 9패)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2경기씩을 남겼습니다.

대한항공이 7일 우리카드전, 11일 OK저축은행전에서 승점 4 이상을 얻으면 현대캐피탈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합니다.

대한항공은 1세트 27대 27에서 정지석이 퀵 오픈으로 득점한 반면 한국전력은 최홍석의 퀵 오픈이 상대 수비에 걸렸고, 서재덕의 오픈 공격이 대한항공 외국인 공격수 밋차 가스파리니(등록명 가스파리니)의 벽에 막혀 세트를 내줬습니다.

2세트는 최홍석이 분전한 한국전력이 따냈습니다.

승점 3 획득이 절실한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다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가스파리니, 정지석, 곽승석을 고르게 활용하며 3세트를 끝냈습니다.

4세트 중반에 승패가 갈렸습니다.

대한항공은 10대 9에서 상대 서재덕의 서브 범실,신으뜸의 공격 범실로 13대 9로 달아난 뒤 곽승석의 퀵 오픈과 정지석의 오픈 공격이 연이어 터져 15대 10으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대한항공에서는 가스파리니(21점), 정지석(16점),곽승석(15점), 김규민(11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전력은 최홍석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5점(종전 2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외국인 선수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며 또 무릎을 꿇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의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