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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넘게 멈췄던 국회…여야, '국회 정상화' 공감대

<앵커>

올 들어 단 하루도 열리지 못한 국회가 곧 문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 여야가 정상화 협의를 끝낸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정윤식 기자, (네, 국회입니다.) 파행을 막기 위한 실무 협상이 조금 전 끝났다고요?

<기자>

2시간 전인 오후 6시, 비공개 회동을 하기로 한 3당 원내수석들을 국회 기자들이 계속 따라다녔습니다.

극도로 말을 아꼈는데 잠시 들어보시죠.

[유의동/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회 정상화에 대한 논의를 하시는 겁니까?) 아무래도 국민적인 요구가 많고 또 산적한 현안 들이 많으니까 긍정적인 결과를 내놔야 되겠죠.]

저희에게 이 말을 남긴 뒤에 곧바로 또 장소를 옮겼습니다.

올해 들어 국회는 단 하루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두 달간의 국회 파행을 끝내기 위한 실무 협상인 것인데요, 회의가 조금 전 끝났는데,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공감대는 이뤘다는 말도 있는데, 이견 차이가 커 내일 원내회동까지 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앵커>

김태우 특검, 손혜원 국정조사 같은 일들로 여야 관계가 꼬일 대로 꼬였는데,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인가요?

<기자>

한국당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청와대 특감반 관련 특검, 손혜원 국정조사 등 그동안 달았던 전제조건을 일단 접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SBS와 통화에서 어떻게든 국회 정상화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이 갑자기 대여공세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하노이 북미회담이 빈손으로 끝남에 따라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을 국회에서 따지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민주당도 한국당의 이런 계산 잘 알고 있겠지만, 당장 유치원 3법 대책, 탄력근로제, 사법개혁 법안 등 밀려 있는 법안들이 산더미죠.

일단 내일(4일) 여야 원내대표 회의에서 국회 정상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승희, 현장진행 : 이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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