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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유인 캡슐' 첫 시험 발사…11분 만에 궤도 안착

<앵커>

미국의 한 우주 탐사기업이 사람을 실어나를 수 있는 유인 캡슐을 담은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처음이다 보니 사람 대신 각종 센서를 붙인 마네킹을 태워서 보냈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1. 0. 점화. 발사.]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만든 팰컨 나인 로켓이 우리 시간 어제(2일) 오후 4시 49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사람을 실어나를 수 있는 유인 캡슐을 탑재했습니다.

첫 시험 발사인 만큼 유인 캡슐에는 우주인 대신 인간과 똑같은 마네킹을 태웠습니다.

장착된 각종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향후 사람이 탔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을 점검합니다.

발사 뒤 11분 만에 유인 캡슐은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캡슐은 27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도킹할 예정입니다.

안에 실은 180kg의 보급품과 실험장비를 내린 뒤 국제 우주정거장의 연구 샘플을 전달받아 오는 8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머스크/스페이스X 최고경영자 : 유인 캡슐이 성공적으로 작동되면 일반인도 탑승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번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미 항공우주국은 오는 7월 실제 사람이 타는 유인 우주 비행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난 2011년 이후 중단됐던 미국의 유인우주선 발사가 민간 기업과 합작으로 재개되는 겁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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