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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개학 연기 넘어 폐원도 불사"…현장 혼란 불가피

<앵커>

바로 내일(4일)이 개학이죠. 그런데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으면 예정대로 개학 연기를 강행할 뜻을 밝혔습니다. 보육 대란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오늘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개학 연기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유치원 개학 연기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는데 대해, 대화에 응하지 않은 교육부의 불통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교육 당국이 공정위·국세청·검찰 등 공권력을 총동원해 유치원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유치원 개학 연기는 준법 투쟁이며, 무기한 개학 연기를 넘어 폐원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정부 조사 결과 개학 연기 의사를 밝힌 전국 사립 유치원은 모두 190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사립 유치원의 5% 정도로, 응답하지 않은 유치원이 300여 곳 정도 돼 최대 500여 곳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유총은 정부 집계는 허위이며, 실제로는 1533곳의 유치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현장에서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지역 교육감들이 서울시교육청에 모여 개학 연기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각 교육청은 임시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들의 신청을 받아 국공립 유치원 등에 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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