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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따라 맥 못 추는 경기 부동산…1년 새 거래 '반 토막'

서울 따라 맥 못 추는 경기 부동산…1년 새 거래 '반 토막'
경기도 주택 거래량이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경기도 부동산 시장이 상당 기간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부동산 거래량은 6천25건으로 지난해 2월 1만3천205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2013년 7월의 5천763건 거래 이후 5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2월과 비교해 과천, 성남, 광명, 의왕, 하남, 용인 순으로 거래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거래량이 급감한 지역은 대부분 수도권 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과천·광명·하남과 성남시 분당구는 투기과열지구, 구리와 안양시 동안구, 용인시 수지·기흥구는 조정대상지역입니다.

규제지역이 되면서 대출받기가 까다로워지고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조합원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거래 문턱이 높아져 매매가 급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미분양 가구 수는 증가했습니다.

지난 1월 경기지역 미분양 가구 수는 전월보다 1천801가구 증가한 6천769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미분양 주택은 5만1천9가구로 전월보다 1천510가구 줄었습니다.

분양 전망도 그리 밝지 않습니다.

올해 들어 인천 검단신도시, 부평구 등에서 진행된 수도권 분양이 잇달아 미달한 데다가 서울도 입지가 좋지 않거나 대출이 어려운 대형 주택형의 경우 완판에 실패한 점을 고려하면 경기지역 청약 경쟁률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요는 줄어드는데 공급이 계속 늘어나면서 경기지역 부동산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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