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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우리카드 완파…선두 흥국생명, 매직넘버 1

'봄 배구'에 실패한 삼성화재가 '봄 배구'를 확정한 우리카드를 완파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오늘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삼성화재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우리카드는 4연패에 빠졌습니다.

삼성화재는 2016-2017시즌 이후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해 '배구 명가' 자존심에 상처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4위로 시즌을 마감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로 남은 시즌에 임하고 있습니다.

우리카드는 창단 처음으로 봄 배구 진출을 확정했지만, 주포 아가메즈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의 21득점 맹활약으로 활짝 웃었습니다.

타이스는 72.72%의 높은 공격 성공률에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1개를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박철우도 13득점으로 거들었고, 송희채도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12득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우리카드 황경민은 14득점으로 힘을 냈으나 아가메즈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는가 1세트부터 7득점으로 펄펄 날았습니다.

여기에 박철우가 고비에서 득점을 올려 1세트를 가져갔습니다.

2세트 초반 센터 지태환이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교체돼 위기를 맞자 다시 타이스가 폭발했습니다.

5대 5에서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연달아 넣으면서 삼성화재는 다시 7대 5로 달아났습니다.

이후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에 추격 기회를 내주지 않고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타이스는 세트포인트에서 가뿐히 오픈 공격을 찔러 넣으며 2세트를 끝냈습니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여유 있게 앞서 나갔고, 24-16에서 고준용의 속공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는 선두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 0(25-18 25-20 25-21)으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흥국생명은 승점을 59로 끌어 올리며 2위 한국도로공사와 3위 GS칼텍스(이상 승점 51)와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흥국생명은 오는 6일 한국도로공사를 꺾으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합니다.

3경기를 남긴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지면 뒤집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KGC인삼공사는 19연패에 빠졌습니다.

6일 IBK기업은행에도 패배하면 KGC인삼공사는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연패(2012-2013시즌 KGC인삼공사 20연패) 타이 불명예 기록을 씁니다.

여자배구 국가대표 신임 사령탑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재영은 21득점으로 흥국생명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베레니카 톰시아(등록명 톰시아)도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 등 15득점으로 쌍포를 이뤘습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가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기회 때마다 집중력을 잃고 스스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이재영과 톰시아 등 공격수들이 고르게 활약한 가운데 블로킹에서도 6대 3으로 앞서며 우위를 점했습니다.

22대 17에서 이재영이 공격 득점에 성공하고, KGC인삼공사 이예솔이 범실을 하면서 1세트는 흥국생명으로 넘어왔습니다.

흥국생명은 팽팽하던 2세트 18대 18에서 김미연, 이재영의 공격과 알레나의 공격 범실을 묶어 21대 18로 달아났습니다.

이후 이재영이 맹폭을 퍼부으며 흥국생명이 2세트도 가져갔습니다.

흥국생명은 3세트 20대 20에서 톰시아와 김세영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승기를 잡고 이재영의 스파이크로 매치포인트를 쌓은 뒤 김미연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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