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 열차 中 내륙 북상 중…곧바로 평양갈 듯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작성 2019.03.02 16:50 수정 2019.03.02 16: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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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을 마치고 오후 열차를 이용해 베트남 국경을 넘어 중국을 통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철도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베트남 동당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3시쯤 핑샹역을 통과했습니다.

이날 핑샹역에서 난닝으로 가는 철도 노선의 기존 열차들이 대거 연착되고 난닝역에는 대형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또한, 북·중 접경인 단둥에도 일찌감치 통제 동향이 포착됐습니다.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가 훤히 내다보이는 중롄 호텔에는 오는 5일까지 예약이 되지 않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북한에서 베트남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3천500㎞가 넘는 철길을 60시간가량 달리며 중국 내륙을 또다시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과 북한 내 구간을 합하면 총길이는 약 3천800㎞에 이릅니다.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현재 속도와 노선으로 간다면 5일 새벽 단둥을 통과해 압록강을 건널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상황이라 창사, 우한, 톈진, 선양, 단둥을 거쳐 곧바로 평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중국은 오는 3일부터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열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 지도부가 가장 바쁠 때인 데다 김정은 위원장 또한 일정 강행군으로 힘든 기색이 역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무산된 데 따른 평가와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놓고 북한 지도부가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당장 시 주석과 5차 북중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무리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한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난닝으로 갈 경우 사실상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 전용기인 참매 1호의 동향이 중국에서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