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미정상회담·베트남 공식친선방문 마치고 귀국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베트남 공식친선방문을 마치고 오늘(2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시간 오늘 오전 11시쯤 하노이 바딘광장에 있는 전쟁영웅·열사 기념비와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한 뒤 12시를 전후해 전용차로 중국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간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노이∼랑선성 국도 1호선 170km 구간에서 차량통행을 금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낮 3시를 전후해 전용 열차를 타고 중국 쪽으로 넘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트남을 떠난 이후 김 위원장이 중국에서 광저우 등 남부의 개혁개방 상징 도시들을 들러볼지, 곧바로 베이징으로 이동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지, 아니면 평양으로 곧장 돌아갈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동당역에서 평양까지는 3천800㎞가 넘는 장도로 66시간가량 달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