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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비핵화 시 경제강국…金, 현명한 결정할 것"

<앵커>

곧 하노이에 도착할 트럼프 대통령, 출발 전에 남긴 메시지가 있습니다. 완벽하게 핵을 포기하면 경제 강국이 되겠지만, 안 그러면 지금과 똑같을 거다,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거라는 트윗을 남겼습니다. 제재를 먼저 풀어줘야 비핵화를 하겠다는 생각을 바꾸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 네 시간 전에 가진 조찬 행사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엄청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내보였습니다.

김 위원장과 남모르는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라고 자랑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솔직히 김 위원장이 아무에게도 하지 않았던 말들을 우리는 크게 말하고 있습니다. 매우 매우 좋은 회담을 갖게 될 것이고, 엄청난 회담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비핵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출국 직전 트위터에서는 당근과 채찍의 양면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급속히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추켜세우면서 그렇지 않으면 달라지는 게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넌지시 압박도 했습니다.

하노이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는 "매우 생산적인 정상회담을 고대한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회담 직전까지 김 위원장을 향해 과감한 비핵화 결단을 촉구한 겁니다.

하노이에서 진행된 의제 협상에서 북미 실무 대표들이 좁히지 못한 부분을 정상 차원에서 통 크게 매듭짓자는 제안으로도 들립니다.

자신에게는 외교 성과가, 김 위원장에게는 경제 성과가 필요하니 큰 거래를 성사시켜서 상부상조하자는 출국 전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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