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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여자 사브르 최수연, 세계랭킹 1위에 져 그랑프리 준우승

최수연(29세·안산시청)이 국제펜싱연맹(FIE) 국제그랑프리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최수연은 25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여자부 경기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에 이어 준우승했습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 멤버인 최수연은 이전까진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이 유일한 국제대회 개인전 입상 기록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내대회인 전국 남녀 종목별 오픈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사브르 개인전 정상에 오른 데 이어 그랑프리에서 처음으로 메달권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세계랭킹 9위인 최수연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앤-엘리자베스 스톤(미국), 준결승에선 올가 카를란(우크라이나)을 상대로 모두 15대 14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전에서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벨리카야를 만나 분전했지만 15대 12로 졌습니다.

김지연은 18위, 황선아(이상 익산시청)는 24위에 자리했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 금(오상욱), 동메달(김준호)에 이어 여자부에서도 메달을 배출하며 '사브르 강국'의 명성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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