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장면이 담긴 식당 CCTV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확산하면서 많은 누리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65세 이 모 씨가 구속기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도중 바닥 청소를 하며 가게 뒷정리를 하던 식당 여주인을 무차별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여주인에게 호감을 표시했다가 거절당하자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술자리에 함께 있던 남성에 대해서는 범행에 가담한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 씨가 여주인과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 뒤, 바닥 청소를 하는 여주인의 얼굴을 발로 걷어차고 구석으로 몰아 마구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피해자 아들은 "어머니는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가 '나는 폭행한 적 없으니 신고를 하려면 해라', '기억이 안 나는데 어쩌냐'라는 말만 늘어놓으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홀로 힘들게 일하는 어머니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겪으시며 얼마나 놀라고 힘드셨을지 너무나 속상하고 울분이 터진다"며 "병원에 계신 어머니는 문소리만 들려도 그날의 트라우마 때문에 소리를 지르시는 등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끝으로 피해자 아들은 "어떤 식으로든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18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고, 481회 공유되는 등 이 씨의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피해자 아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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