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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특별열차 평양 출발…베이징서 시진핑 만날까

<앵커>

북미 정상회담 나흘 전 오늘(23일)은 먼저 중국부터 갑니다. 기차를 타고 베트남까지 가려면 오늘내일 사이에는 출발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타는 특별열차가 평양을 출발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베이징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편상욱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몇 시간 전에 평양에서 특별열차가 출발했다는 것으로 취재가 됐다고요?

<기자>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오늘 오후 5시에 평양을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 고위 소식통도 특별열차의 출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시속 60km 정도인 특별열차 속도를 감안하면 열차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사이에 단둥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가기 전에 중국을 거쳐서 간다, 이거 좀 곱씹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시진핑 주석을 혹시 만나고 갈 가능성 현지에서는 어느 정도가 있는 것으로 지금 취재가 됩니까?


<기자>

특별 열차로 단둥역에서 베이징까지 약 13시간쯤 걸립니다. 이대로 온다면 내일 낮시간에 베이징을 지나게 됩니다.

이때문에 김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고 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단, 이 경우에 미국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북중 양측이 좀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합니다.

<앵커>

그거는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베이징을 거친다면 그다음에 베트남 가는 길은 큰 문제가 없죠?

<기자>

여러 노선이 있습니다만 현재는 베이징에서 우한과 창사를 거쳐서 광저우로 내려가는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의전을 맡은 김창선 부장도 하노이에 갈 때 직항노선을 타지 않고 광저우를 경유하면서 사전 답사를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위원장이 광저우에서 별도 일정을 갖고 개혁개방 의지를 과시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단 중국 대륙을 가로지르는 데만 이틀반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정상회담 전에 하노이에 도착하려면 시간은 좀 촉박합니다.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로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까지 온 뒤에 하노이까지는 차량을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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