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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 앞두고 음주뺑소니 사고…무너진 캠퍼스 꿈

<앵커>

오늘(22일) 새벽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한 청년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는 대학 입학을 앞둔 예비신입생이었습니다.

TJB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 뺑소니 차량이 경찰을 따돌리며 달아나는 영상입니다.

우측에서 진입하는 화물차를 가까스로 피하더니, 신호를 무시하고 아찔한 곡예 운전을 이어갑니다.

[윤재영/대전 구봉지구대장 : 용의 차량을 발견하고 추적하여 정지하라고 명령하였지만, 명령을 불응하고 계속 도주하여 저희가 순찰차로 앞을 가로막아 세웠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대전시 서구 관저동의 한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근처에 사는 19살 차 모 군이 39살 남 모 씨가 몰던 SUV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현장에서 도망치다 붙잡힌 남 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수준인 0.137%로 만취상태였습니다.

현장에서 타이어가 미끄러진 흔적, 즉 스키드마크가 전혀 없습니다.

사고 당시 가해 차량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달려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차 군은 다음 달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윤창호법'이 국회를 통과해 음주운전 사망사고 처벌기준이 3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으로 강화됐지만, 법을 무시한 음주운전자들의 위험한 질주에 한창 꿈을 펼쳐야 할 19살 청년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TJB, 화면제공 : 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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