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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3·1절 기념 조선인 유골 봉환 행사 北 참여 불투명"

김홍걸 "3·1절 기념 조선인 유골 봉환 행사 北 참여 불투명"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공동 주최하기로 한 제 1차 조선인 유골봉환 남북 공동행사에 북측 인사가 참여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김홍걸 남측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오늘(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공동 행사가 "아직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북측 관계자들이 3.1절 남북공동행사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이 행사만 독자적으로 참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북한에는 순수 민간 영역이라는 것은 없으니 당국 측 의견을 따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애초 남북 민화협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오사카 도고쿠지에 있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의 유골 74위를 남측으로 봉환하는 행사에 북측 민화협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전날 북한이 3월 1일 당국 주최의 남북 공동 기념행사가 어렵겠다는 입장을 통보해 북측 민간교류 담당자의 방남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남측 민화협은 오는 27일 일본에서 유골 인수식을 한 뒤 28일 오후 유골들을 국내로 들여와 3월 1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추모식을 거행할 계획입니다.

유골들은 이튿날인 2일 제주도 선운정사 경내에 임시 안치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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