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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다!" 상주시 공무원들이 '상복' 입고 출근한 이유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10만 붕괴에 '상복?'입니다.

오늘(21일) 경상북도 상주시 공무원들이 근무 중인 모습인데요, 아무리 겨울이라도 그렇지 복장이 모두 새까만 게 많이 칙칙하죠.

이런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상주시의 인구 10만 명이 붕괴 된 사실에 침통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상복 같은 검은 옷을 입었다고 하네요.

1965년 인구 26만 5천 명을 찍었던 상주시는 이후 50년간 지속적인 인구 하락세를 보여왔는데요, 지난 8일 9만 9천 9백 여든여섯 명으로 줄어서 최초로 10만 명 선이 무너진 겁니다.

이에 위기를 느낀 상주시가 전 직원에게 "21일 출근 때 검은색 옷을 입고 출근하라"고 통보한 결과 이렇게 칙칙한 사무실 풍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상주시는 젊은 층 유입을 늘리기 위해 대학생들이 전입신고를 하면 지원금을 주고, 20리터짜리 쓰레기봉투를 제공해 왔지만 인구 감소를 막을 수는 없었는데요.

누리꾼들은 "헐 쓰레기봉투 준다고 젊은이들이 올까요?" "지금까지 이런 지자체는 없었다! 재미도 감동도 2% 아니 200% 부족한 느낌." 등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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