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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새는 빙상장, 동계체전 오후로 연기

물새는 빙상장, 동계체전 오후로 연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경기장 누수 문제로 몇 시간이나 연기됐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일 "오전부터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 물이 새는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해 모든 경기를 오후 5시 이후로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경기는 오전 11시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경기장 천정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물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천정에서 녹은 눈은 그대로 빙판 곳곳에 떨어졌습니다.

주최 측은 방수포를 덮는 등 조처를 했지만,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연맹은 "일단 오후 5시까지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물새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사진=연합뉴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1971년 건립된 400m 트랙의 국제 규격 빙상장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건립 이전까지 국내 유일한 빙속 경기장이었습니다.

원래 옥외 링크였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2000년 지붕을 씌워 실내 빙상장으로 개조됐는데,시설 노후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습니다.

특히 지붕 누수 문제가 지속해서 반복돼 선수들의 훈련·경기 환경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대한체육회는 2012년 국제스케이트장 지붕 방수 시트 공사, 2018년 마모 시트를 교체하는 방수 작업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최대규모 동계대회인 전국동계체전에서 다시 한번 누수 문제가 발생하는 촌극이 반복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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