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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태우기 점화 순간 '폭발'…거대한 불길에 아수라장

<앵커>

정월 대보름이었던 어제(19일) 부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달집태우기 행사 도중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월 대보름 전통풍습인 달집태우기를 위해 쌓아 놓은 볏짚과 나뭇가지 더미에 횃불을 든 사람들이 다가갑니다.

사회자 구령에 맞춰 횃불을 짚더미에 갖다 대자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화염이 일대를 뒤덮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부산 송정해수욕장 달집태우기 행사장에서 발생한 폭발로 2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고 1명이 놀라 뒤로 넘어져 다쳤습니다.

주최 측이 짚더미에 뿌려놓은 인화성 물질에서 발생한 유증기가 폭발한 겁니다.

[소방 관계자 : 대기 기류가 아주 정체됐기 때문에 (유증기가 머물러) 불붙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조건이 딱 맞아떨어진 거죠.]

경찰과 소방당국은 행사 주최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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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6시쯤에는 서울 영등포구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5분 만에 진화됐는데, 방에서 50대 남성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코안에 그을음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근거로 화재 이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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