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출신 변호사가 교도소나 구치소의 혼거실 수감자를 독방으로 옮겨주겠다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1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입건된 김 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여러 명이 한 방에서 생활하는 '혼거실' 수감자 3명에게 독방으로 옮겨주는 대가로 1인당 1천100만 원씩 총 3천300만 원을 자문료 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3년 동안 판사로 일하다가 변호사로 전직한 김 변호사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소속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