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아침 7시 11분쯤 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사우나 4층 남탕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사우나 안에 있던 손님과 건물 다른 시설에 있던 70여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2명은 숨졌습니다.
숨진 2명은 40, 50대로 추정되며, 불이 난 남탕에 쓰러져 있다가 화재 진압을 마치고 현장 수색을 하던 소방관들에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자들은 경북대병원과 파티마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7층짜리로, 1980년 준공됐습니다.
연면적은 2만 5천90여㎡로, 1∼2층은 식당 등 상가, 3∼4층은 목욕탕, 찜질방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5층 이상은 아파트로, 모두 107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또 화재보험에도 들지 않아 앞으로 피해 보상 등을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경찰은 "남탕 입구 구두 닦는 곳 근처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사우나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