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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선생 '매천 추모시' 첫 공개

<앵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과 관련된 문화재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선생이 쓴 매천 황현 선생 추모 시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제가 조선총독부의 감시 대상이었던 인물 4천800여 명에 대해 작성한 신상 카드입니다.

생년월일과 주소 등의 개인 정보와 활동, 검거, 수형 일자 등이 적혀 있습니다.

독립운동 관련 사실을 판단할 상당히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박경목/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장 : 이 부분이 많이 부어 있습니다. 이 사진은 1920년 3월 1일 날 일주년 기념 투쟁을 옥중에서 하시게 됩니다. 그 이후 많은 구타를 받았던 것으로 추정이 되고(있습니다.)]

경술국치 직후 자결한 매천 황현 선생이 수집한 항일운동 기사 스크랩에는 안중근의 이등박문 사살과 공판, 사형 선고 등이 나와 있습니다.

한용운 선생이 쓴 황현 선생 추모 시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홍영기/순천대 사학과 명예교수 : 굉장히 엄혹했던 시절인데, 만해 선생이 대범하게 매천 선생의 충성심 이런 것들을 기리는 조시를 써서 후손들에게 전달했다는 게 의미가 깊다.]

저항시인 이육사의 친필 원고 가운데 현존하는 두 가지 작품과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수감된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과 소설 '상록수'도 수감 현장인 서대문 형무소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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