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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관순 스승' 김란사의 삶, 음악극으로 재탄생

<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유관순 열사의 스승이자 독립운동가인 한 여성의 일생을 재조명하는 공연이 막을 올립니다.

인천지국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서 한 의미 있는 공연이 열리게 돼 미리 가봤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스승이자 최초의 여성 유학생이고 독립운동가였던 '김란사'의 일생을 그렸습니다. 함께 보시죠.

[선생님께서 그러셨죠, 그 길이 불가능한 길이라 해도 옳은 길이라면 가야 한다고요. (우리 바람처럼 우리나라는 반드시 독립할 거야.) 물론이죠, 전 믿어요.]

100년 전 이화학당 교감이던 김란사는 제자 유관순에게 조선을 밝히는 등불이 돼달라며 독립운동의 길로 이끕니다.

일본,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제자들을 가르치고 고종황제의 밀사로 활약하다 40대에 의문의 죽음을 맞은 김란사의 일생을 5명의 배우와 무용수가 무대 위에서 그려냅니다.

무대장치와 배경 영상을 통해서 두꺼비로 상징된 일본이 도저히 삼킬 수 없었던 조선을 고래로 표현하며 시각적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강량원/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 : 우리 독립과 정부 수립의 절반은 여성의 참여와 실천으로 이뤄졌기에 유관순 열사의 스승인 김란사 열사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강주희/'김란사'역 배우 : 김란사 여사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가슴 뜨거워지고 또 무대 위에서 그분의 발자취를 밟아간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공연은 인천 시립 무용단과 극단, 교향악단 등 230명의 합동 공연으로 1년의 제작 기간을 걸쳐 오는 3월 1일부터 무대에 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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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문자자료를 수집해 전시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올 7월에 송도국제도시에서 착공합니다.

인천시는 송도 국제업무단지에 건립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오는 7월에 착공해 2021년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천시가 국립문화시설로 처음 유치하는 이 박물관은 문자를 통해 세계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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