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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배수구 불길 잡은 용감한 초등생…"안전교육 덕분"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서울 연희동에 있는 전두환 씨 자택에 대해서 첫 공매가 진행됐지만 유찰됐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11일부터 사흘 동안 첫 공매가 진행됐는데 입찰자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전 씨 자택은 2013년 서울중앙지검이 압류한 뒤, 지지부진한 추징금 환수를 위해서 작년 12월 공매를 신청했었습니다.

전 씨는 무기징역과 추징금 2천205억 원을 선고받았지만, 지금까지 추징된 금액은 1천155억 원에 불과합니다. 아직도 낼 돈이 1천억 원 넘게 남아 있는 것이죠.

공매에 넘어간 자택은 네 개 필지의 땅과 건물 두 개 동으로 최초 감정가는 102억3천만 원이었습니다.

공매는 낙찰자가 별도의 명도 소송을 내야 되는데 이게 민사 소송이라 시간과 비용이 꽤 드는 데다, 전 씨 측이 공매 조치가 부당하다며 소송까지 낸 상황이어서 응찰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18일부터 다음 공매 입찰이 시작되는데요, 최저입찰가는 감정가보다 10% 낮은 92억 900여만 원으로 시작됩니다. 유찰이 한 번 될 때마다 최저 입찰가격이 감정가 대비 10%p씩 내려가게 됩니다.

2차 공매에서 입찰자가 나올지, 가격이 더 내려가야 입찰자가 나올지 관심인 가운데 전 씨에 대한 추징금 환수 시효가 2020년으로 2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앵커>

쫓겨나기 싫으면 전두환 씨 측이 직접 공매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일 텐데, 돈이 없다고 하시니까요. 어떻게 될지 상황을 좀 지켜봐야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초등학생들이 화재 신고부터 진화까지 아주 침착하게 대처해서 큰 피해를 막아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학교에서 배운 화재 예방 교육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9일이었습니다. 경남 하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8명은 하동문화예술회관 주변에서 놀다가 오후 2시 40분쯤, 회관 뒤편에 있는 배수구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아이들은 주변에 있던 어른들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을 했고요, 회관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가져와서 직접 불을 껐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4분 뒤에 현장에 출동했습니다만, 이미 불은 꺼진 상태였고요. 연기만 나고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소화기로 직접 진화에 나섰던 정예헌 군은 학교에서 소화기 사용법 같은 화재 예방 교육을 받은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불은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가 배수구 안 낙엽 등에 붙으면서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화재가 난 곳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있었기 때문에 자칫 피해가 커질 수 있었지만, 학생들의 용감하고 침착한 대처 덕분에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대원들은 학생들이 화재를 목격하고 신고부터 진화까지 아주 훌륭하게 대처해줬다면서 대견해 했습니다.

<앵커>

정말 대견한 학생들이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자메이카 소식인데요, 지난 5일 자메이카에서 복권 1등에 당첨된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남성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서 영화 '스크림'에 등장하는 가면을 쓰고 당첨금을 받아갔습니다.

'A 캠프벨' 이라고만 확인된 이 남성은 1천600원짜리 복권으로 1등에 당첨돼서 우리 돈 13억 원 정도를 받게 됐습니다.

자메이카에서는 법에 따라서 복권 당첨자가 당첨금을 받고 기자회견에 참여하기 위해서 직접 나타나야 한다고 합니다.

가족을 포함해서 주변 사람들 아무에게도 복권 당첨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던 이 남성은 결국, 지금 보시는 것처럼 영화 '스크림'에 나오는 가면과 복장을 하고 등장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각종 범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변장을 하고 왔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변장을 하고 당첨금을 받아간 사람이 자메이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6월에도 1등에 당첨된 여성이 지금 보시는 것처럼 노란색 스마일 가면을 쓰고 나타나서 화제가 된 바 있었습니다.

카리브해 주변 나라들은 복권 당첨자를 노리는 범죄가 빈번해서 상금을 수령할 때 변장을 하고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특히 자메이카 같은 경우에는 강력범죄율이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요, 많은 복권 당첨자들이 신분 노출을 꺼리고 있어서 앞으로도 가면 쓴 복권 당첨자 보는 것이 어렵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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