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합의할 수 있다면" 트럼프, 대중 무역협상 연장 시사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한을 당초 3월 1일에서 다소 연장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낙관과 비관이 오가는 가운데, 내일(14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담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진짜 합의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 협상 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걸 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가 진정한 합의를 할 수 있다면 협상 시한을 잠시 미뤄두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이어 중국은 합의가 이뤄지기를 몹시 원한다면서 일이 잘 풀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면서 적정한 시점에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말해 협상 시한을 늦추는 것이 내키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중 양국은 내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고위급 협상을 이어갑니다.

이번 협상에는 미국 측에서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므누신 재무장관이 참여하며, 중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