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한국인 2명, 크로아티아서 장어 치어 20만 마리 밀반출하려다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2.11 15:18 수정 2019.02.11 15: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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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Pick] 한국인 2명, 크로아티아서 장어 치어 20만 마리 밀반출하려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준우승한 동유럽의 아름다운 나라 크로아티아, 그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공항에서 25만2천 마리의 장어 치어를 밀반출하려던 한국인 2명이 체포됐다고 지난 7일 AP통신 등 전세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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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한국인들은 각각 47세와 38세로, 크로아티아 경찰은 이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아무리 치어라지만 어떻게 20만 마리가 넘는 살아있는 새끼 장어를 비행기로 실어내려 했던 걸까요?

크로아티아 경찰이 압수한 증거물품 사진을 보면, 이들은 알에서 깬 지 얼마 안돼 실처럼 생긴 새끼 장어, 즉 치어를 여러 개의 비닐봉투에 나눠 담은 뒤 밀봉하고, 이걸 다시 8개의 여행용 캐리어에 담아 비행기를 타려 했던 걸로 보입니다. 이들이 밀반출하려 했던 25만여 마리의 장어 치어는 18만 유로, 한화로는 2억 3천만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

유럽에서 장어는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어, 체포된 한국인들은 '보호대상 천연자원을 훼손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징역형을 살게 될 수도 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들이 장어 치어를 어느 나라로 가져가 양식하려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수입 장어는 치어를 국내에서 양식해 '국내산'이라고 팔더라도 종이 달라서 국산 민물장어와는 맛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편 크로아티아 경찰은, 압수한 장어 치어를 자그레브 동물원에 넘겨줬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